일단 간단히 적어두었던 것 정리합니다.


2019.03.06(수) 입원


10:00경 오후 1시 입원이었는데 퇴원 환자가 늦어진건지 오후 5시에 오라고 연락옴.

15:00 마지막 점심겸 저녁 식사..

17:00 입원

22:00 간단한 간식 섭취와 음료 커피는 된다지만 수액도 맞고 있고 관장약을 미리 먹으며 뽑아내기 때문에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ㅠ

23:30 상태 검사를 합니다. 마취제에 대한 알러지 검사 등.. 다음날 오후에 수술이 잡힐 것 같다고 합니다.



2019.03.07(목) 15:00~ 자궁적출 수술


07:30 주치의. 오후 5시에 수술이 잡힐 것 같다고 함. 계속 금식. 물도 안 됨.. 근종이 커서 개복으로 확정인데 세로 절개를 해야함. 배꼽위로 해야할 가능성도 있다고 함.

14:50 수술이 잡혔다고 수술실로 이동한다고 함.. 갑자기 연락 받아서 정신없음.

머리 꼬아도 안 되고 묶어도 안 됨. 그냥 풀른 상태여야 함. 속옷도 준비해두라 했는데 수술실 갈 땐 아무 것도 가지고 가면 안 됨.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전부.. 환자복만 걸쳐야 함..

15:20 3층 병실 앞에 환자이동침대와 끌어주시는 남자분 와서 대기.. 병실 앞에서부터 이동침대에 타서 2층 수술실까지 이동.. 하염없는 눈물 ㅠ.ㅠ;;

15:40 수술실..

17:30 수술실 바깥의 전광판에 수술중인 사람 및 회복실, 병실 이동 환자명을 확인.. 금방 끝나고 회복실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17:45 청천벽력.. 갑자기 주치의 와서 보호자에게 설명. 암의심되어 조직검사 맡긴상태 빠른검사 20분정도 동안 개복 상태로 대기. 계속 암수술 해야할수 있으니.. 장기제거는 아니고 림프 제거나 추가 검사 등

18:05 수술 들어갔던 여자 수술의 나와서 또 설명... 큰일인건가.. 너무너무 무서움... 설명.. 근종중 오래변형된 것 육종이라 부른다. 가로세로 20cm 배꼽 밑으로 개복했다고 함. 가로절개는 제왕절개로 인한 유착 등도 있어서 더 어렵고 위험했을 듯.. 방광 유착이 있어서 자궁적출과정중 까짐발생해서 비뇨기과 의사와서 꼬매는 작업 후 봉합 예정. 출혈 좀 있어서 심박수도 좀 오르고 수혈도 두 봉..

빠른 검사에서는 근육변형으로 보이지만 일주일 후 나오는 정밀검사 결과 지켜보고 재개복해야 할 수도 있다!? 허걱... 걱정되거나 원한다면 난소 제거할 수 있으나 난소 제거시 폐경이 빨리오고 골다공증 등 폐경기 증상이 빨리 온다. 여러가지 안 좋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난소만 제거한다고 확실한 것도 아니고 또 열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당연히 결과 지켜 보기로..

19:33 전광판에서 회복실 이동 확인..

20:24 소변(100ml) 빼고.. 6시간 동안 회복 상태 확인을 해야해서 새벽 02:30분까지 자면 안 됨.. 소변색으로 안 나오면 바로 얘기해달라고 함.. 가래가 좀 심하다고 함..

21:00 은영 부부

24:00 소변 빼고.. 잠과의 사투 ㅠ.ㅜ;;

02:30 소변색이 좀 찐하지만 간호사분이 괜찮은 색이라고 확인해줌.. 확인 받고 행복한 취침.

04:00 보호자 소변 빼고.. 소변량이 적게 나옴..

08:00 소변 빼고.. 소변량 적음

10:00 아침 8시 이후 나오는 소변을 받아서 요검사 실린더에 받아서 비탕비실에 넣기.



2019.03.08(금) 몸 회복 시키기 노력노력


08:00 교수님 회진.. 방광 유착이 있어서 배뇨기과 선생님이 소변줄을 5일 정도 두자고 함.. 보통 다음날에 뺀다는데... 하이X 시술때문에 위험했을 수도 있다고 함.. 대장이나 방광에 맞게 되면 유착이 발생하는데 수술 과정에서 떨어져 버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함.. 괘.. 괜히 했네 ㅠ.ㅜ;;

오전: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보냄.. 힘들어서 대부분 잠..

오후: 앉은 자세 힘겹게 성공하였으나 곧 어지럽고 피곤하여 바로 누웠고.. 바로 취침..

저녁: 침대에 걸터앉기 성공하고 서 있기까지 성공.. 조금 더 노력해서 탕비실까지 조금 걷기 성공하였으나 금방 피곤해져서 바로 침대로 와서 쓰러졌고 또 취침.. 몸이 정말 힘든지 바로 쓰러져 잠..

"인체유래물활용동의서". 교수님 연구 용도라고 하는데.. 이렇게 힘들 때 꼭 받아가야 하는건지 ㅜ.ㅜ;; 와이프는 괜찮다며 작성해줌.. 별도 연구용 피 3개와 소변 채취.

소변량 여전히 적다.. 시간당 최소 30cc 이상이어야 하는데 지금 엄청 타이트한 상태.. 여전히 가래 심함.. 가래 나올 때마다 배 너무 아프고 힘듬..



2019.03.09(토) 방구와의 싸움


주말이라 병원이 더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의사, 간호사, 일하는 사람도 적고.. 방문객도 오히려 적어서 1, 2 층 및 화장실 여기저기 사용하기 오히려 좋음. 오히려 좀더 편하게 회복하는 느낌..

소독은 주치의 업무인데.. 주치의 쉬는 날이라 당직 선생님이 소독..

가래 좀 덜해짐..

방구 성공해야 하는데 잘 안 됨 ㅜ.ㅜ;; 가스는 차는데 안 나옴.. 대장이 부풀어 속을 찌르듯이 아픔..

방구나왔다고 거짓말 하면 어찌되지?? 와이프 같이 배고픈 것 못 참는 사람도 무서워서 거짓말 못하는 거 보니 다른 분들은 혹시 모를 불안함을 안고 거짓말 하는 분은 없을 듯...

23:00시 정도 늦은 시간 일부러 걷기 운동하며 복도 계속 걸음.. 방구 나올 듯 안 나와 정말 힘듬..

그때.... 그때.... 드디어.. 성공~~ 행복한 표정으로 간호사에게 통보.. ㅎㅎ 물 마셔도 되고 다음날 부터 식사 나올 것이라고 함..

행복한 취침..



2019.03.10(일) 식사 시작. 회복회복. 운동운동..


아침 식사 미음 나옴.

점심 식사 죽 나옴..

이모님들 오시고 친구도 오고.. 하루마다 회복되는 것이 보임.. 많이 좋아보임.. 걷기 운동도 많이하는데.. 더해야 한다고 함..



2019.03.11(월) 조형제 동의서.


오전: IVP 조형제 사용 동의서. 배출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 내일은 또 4시간 금식해야 함 ㅜ.ㅜ;;; 기껏 조금 먹게 되어 행복할 때쯤 다시 금식이냐고 투덜되는 와잎 ㅜ.ㅜ;; 소량의 물만 섭취 가능하고 검사 시간은 40분~4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함.. 몸 상태에 따라 배출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임.. 복부압박을 조금 할 수도 있다고 함.. 무.. 무서운데!? 정맥주사임..

오후: 간호사가 소변줄 뺀다고 연락 받았다 하더니 빼진 않음..

저녁: 여자수술의 설명. 퇴원전 실밥 일부 빼고 다음에 마저 뺄 수도 있다고 함.. 나팔관은 제거했다고 하고.. 난소는 제거하지 않아서 여성 폐경기가 빨리 오진 않을거라고 함..



2019.03.12(화) 목간지러움..


오전: 조형제 X-Ray 검사 받음.. 1시간 내로 빨리 끝남..

수술바로 하고 나서부터 목이 간지러웠는데.. 배가 하도 아파 넘어갔었는데 목 간지러움이 계속 심해짐.. 간호사에게 얘기하였으나 처방 나오는 것은 없음..

드디어 소변줄 제거.. 오래 끼고 있어서 많이 아픔.. 소변량 확인 위해 좌변기에 받아서 양 확인해야 한다고 함.. 잠시후 대변도 봄..

자연스럽게 소변 보고 싶을 때 또는 4시간 후에 봤으면 되는데 2시간 뒤에 가서 임의로 소변을 봄.. 간호사에게 혼나고 잔요량 검사.. 빨대를.. 아.. 아픔.. 50cc 이하가 남아야 하는데 괜찮음.. 4시간 이후 또 확인 예정.. 4시간 간격 하루 두 번 확인해서 정상이면 끝..

주치의: 피주머니 2개의 실밥 뜯고 피주머니 제거하며 빼고 소독.. 한 쪽이 얇아서 괜찮은데 한 쪽은 굵고 호스가 길어서 너무 아픔.. 뺀 곳에서 피 흐르면 바로 얘기해달라고 함.. 적축된 근종 사진 확인.. 크.. 크다.. 몇 일 뒤 실밥 일부 제거할 것이고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나중에 마저 제거할 것이라고 함..



2019.03.13(수) 갑자기 퇴원??


오전 주치의 갑자기 오더니 이따가 실밥(호츠키스) 다 뽑고 퇴원하라고(?)??!?? 교수님 지시라고.. 헉.. 아프기도 아프고.. 너무 급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좀 이따가 다시 알려 달라고 함..

점심 때 몇 일 더 있으려고 주치의 선생님 호출하였으나 바쁜지 오지 못 함..

14:15 목 간지러움 주사.. 연고는 검사 받고 처방 받아야 해서 바로 안 됨..

24:00 실밥(쇠철.호츠키스) 모두 뽑고 소독.. 수술 부위만 패드 붙이고 양쪽 피주머니 있던 호스 구멍은 아물었다며 붙이지 않음. 패드는 3일 뒤 때면 되고.. 물 묻히면 안 되고 삼일 후에 간단 샤워 가능하고 한달 뒤부터는 탕 이용 가능하다고 함... 그.. 근데 지금 그런 말 들어도 절대 물 뭍히기도 탕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음...



2019.03.14(목) 퇴원.


여자수술의: 이것저것 설명.. 복부내 녹는 실은 3주 정도 소요될 거라고 함..

아침밥은 나와서 먹고 11~12시 퇴원 얘기해 준다 하였는데 안 옴..

12시 되어 약도 안 주고 밥도 안 줘서 가보니 다 식사 갔다고 하여 있던 분에게 약만 받아 먹음..

라면에 삼각김밥 급히 떼우고.. 1시에 퇴원 얘기 듣고.. 3/20(수) 외래 힘들게 잡았다고 함.. 목 간지러운 약 추가로 받고.. 2층 퇴원 비용 대략 130만원 지불.. 엥!? 근데 개복인데 복강경으로 표시되어 있어 물어보니.. 가퇴원 처리해야 한다며 퇴원 취소되고 50만원 추가 지불하지 않으면 퇴원 처리되지 않는다고 함 -_-;;; 머..멍지..

회복 과정 중에도 개복과 복강경 차이로 인한 의료 사고(?)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해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진단코드(수술 진행한 것과 간호사 PC에서 확인하는 코드)와 처리코드(?)(의료비 처리되는 코드)는 다르다고 함.. 어쩐지 간호사분들이 개복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상하다 했음..

여튼 일단 50만원 추가 지불하고 나중에 외래와서 재확인해야 함..

장안동으로 차 가지러 가서 장모님과 다시 병원와서 짐 챙겨서 다시 장안동으로..






2019.03.20(수) 외래.


호츠키스 1개 남은개 있었음 ㅜ.ㅜ;; 샤워했으면 큰일났을 뻔.. 살점 구멍 ㅜ.ㅜ;;; 샤워는 하면 안 됨.. 이틀 이후에 간단한 물샤워 가능..


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더냐 ㅠ.ㅠ;;;;; 자궁내막증이 심하다고 함... 휴우휴우휴우... 미츼겠다..

호르몬주사 병행 최소 7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함.. 휴우휴우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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